서울의 봄 정해인 실제인물 : 김오랑 중령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이 맡은 역할은 실제 인물인 김오랑 중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서울의 봄에서 정해인 배우가 깜짝 등장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12.12사태에서 가장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인물로 멋지게 그려졌습니다. 이런 정치적 시국에 이런 분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야 하지 않나 싶어서 준비했습니다.

김오랑 중령은 누구?

김오랑 중령은 경상남도 김해군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25기이며, 12.12사태 당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을 정도로 투철한 군이 이었습니다. 앞으로 말씀드릴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의 서사를 넘어, 가족과 동료들에게 남긴 깊은 슬픔과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김오랑 중령

 

 

김오랑 중령의 용기와 희생

1212 사태 당시, 김오랑 중령은 전세가 기운 상황에서도 권총 한 자루로 자신의 사령관을 지키기 위해 남은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반란 세력은 M16으로 무장해 사령관실을 급습했고, 김 중령은 가슴과 배에 총상을 입고 35세의 나이에 현장에서 전사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심각한 상태였고, 군의관이 애써 봉합했다고 전해집니다. 그 후, 김오랑 중령은 신군부 세력에 의해 특전사 뒷산에 암매장되었으나, 동료 장교들의 항의로 3개월 뒤 국립서울현충원 제29묘역에 이장되었습니다. 당시 그의 계급은 소령이었으나, 10년 후 중령으로 추서 되었고, 2014년에는 보국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그의 사망 구분은 43년이 지난 후, 12.12사태를 군사 반란으로 규정한 지 25년 만에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되었습니다.

김오랑 중령 현장 모습 (영화,드라마)

 

 

가족의 슬픔

김오랑 중령의 죽음은 그의 가족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버지는 막내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별세하였고, 어머니는 치매에 시달리다 2년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큰형은 동생을 그리워하며 매일 술을 마시다 간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김 중령의 부인은 남편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아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었습니다. 극 중에서도 등장하는 체포조 박종규 중령과

는 이웃으로, 군사 반란 며칠 전에도 부부 동반 저녁 식사를 할 만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박 중령의 지시로 남편을 체포한 사실을 알고 그를 원망하게 되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갈등이 생겼습니다.

부인의 비극적인 삶

김오랑 중령의 부인은 후에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박종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 했으나, 이유도 모른 채 보류되었습니다. 그녀는 운영하던 불교 복지기관 마당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처음에는 자살로 발표되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실족사로 수정되었습니다. 사후에는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합장되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무연고자로 방치되었다가 2008년에 다른 무연고자들과 함께 합동으로 산골 되었습니다.

김오량 중령 아내 자전 에세이

35년 만에 김오랑 중령 아내 백영옥 여사의 자전 에세이가 재출간되었습니다. 책 제목은 '그래도 봄은 오는데'입니다. 이 분들의 가슴 아픈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12.12 군사반란 세력에 의해 철저히 묻혔던 책으로 한 번 구매하여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김오랑 부부, 자전 에세이

마무리

김오랑 중령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의 서사가 아닌, 그로 인해 고통받은 가족과 동료들의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그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 그가 남긴 유산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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